전세금 3억, 덥석 받았다가 세금 폭탄? '종이 한 장'으로 수천만 원 아끼는 법 (부모 자식 간 차용증 완벽 가이드)

치솟는 전셋값, 내 집 마련의 꿈...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참 막막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전세 보증금을 지원해 주시곤 하는데요.

"엄마, 고마워! 나중에 갚을게!" 하고 그냥 계좌이체 받으셨나요?

🚨 잠깐! 그대로 두면 국세청은 이걸 '증여'로 봅니다. 나중에 갚을 생각이었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증거가 없으면 억울하게 수천만 원의 증여세를 두들겨 맞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금 걱정 없이 부모님께 돈 빌리는 확실한 방법, 부모 자식 간 차용증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그냥 준 거 아니고, 빌린 겁니다!" (증여 vs 대여)

국세청의 기본 입장은 "가족끼리 오간 큰돈은 기본적으로 증여다"입니다. 이 오해를 풀려면 "이건 빌린 돈이고, 이자 쳐서 갚을 거예요"라는 확실한 물증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차용증(금전소비대차계약서)'입니다.

• 증여: 무상으로 재산을 주는 것 (재산을 받은 자녀에게 증여세 납부 의무 발생)
• 대여: 나중에 갚기로 하고 빌려주는 것 (원금 상환 시 세금 없음)

2. "이자는 얼마나 드려야 하나요?" (핵심!)

여기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십니다.

"부모님한테 빌리는데 은행처럼 이자를 드려야 하나요?"

"이자를 안 드리면 문제가 되나요?"

법에서 정한 적정 이자율은 연 4.6%입니다. 하지만 부모 자식 간에 이만큼 주고받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죠.

💡 연간 이자 차액 1,000만 원의 법칙

현행 상증세법상, 적정 이자(4.6%)와 실제 지급한 이자의 차액이 연간 1,000만 원 미만이라면,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습니다.

[계산 예시: 부모님께 2억 원을 빌릴 경우]

• 법정 이자 (4.6%): 2억 원 x 4.6% = 920만 원
• 내가 드린 이자: 0원 (무이자)
• 차액: 920만 원 (1,000만 원 미만!)

👉 결론: 2억 원 정도는 무이자로 차용증을 써도, '이자를 안 낸 부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물리지 않습니다. (단, 나중에 원금은 갚아야 합니다!)

3. 주의! 이런 분들은 꼭 상담받으셔야 합니다.

"그럼 무조건 무이자로 하면 되겠네?" 절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무이자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간의 이자를 지급하는 게 훨씬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 무이자로 빌리는 금액이 2.17억 원을 넘어가는 경우: 법정 이자 계산 시 1,000만 원이 넘어가므로 일부라도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 이자소득세 문제: 만약 부모님이 자녀에게 이자를 받으면, 부모님은 그 이자의 27.5%를 세금(이자소득세)으로 내셔야 합니다.
• 상환 능력 입증: 자녀가 소득이 없는데 돈을 빌렸다? 국세청은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차용증만 썼다"고 보고 차용증 자체를 부인할 수 있습니다.

4. 한경세무회계의 솔루션

차용증,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양식 대충 다운받아 쓰지 마세요.

조사 나오면 그때가서 차용증을 작성해도 되는지, 공증은 받아야 하는지, 우체국 내용증명을 활용하라던데 어떻게 하는건지, 이자 지급 시기는 언제로 해야 유리한지...

사소한 디테일 하나가 상속세, 증여세 세무조사의 승패를 가릅니다.

• 증여세 vs 이자소득세 비교 분석: 어느 쪽이 우리 가족 전체 세금을 줄이는 길인지 계산해 드립니다.
• 완벽한 차용증 작성: 국세청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형식을 갖춰드립니다.
• 상환 플랜 코칭: 원금 상환 기록을 어떻게 남겨야 안전한지 알려드립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마세요."

가족 간의 돈거래, 시작부터 전문가와 함께 투명하게 설계하면 '가장 강력한 절세 수단'이 됩니다.